페루 감독 "이겨서 놀라…한국은 월드컵 나선 뛰어난 팀이니까"
페루 축구대표팀의 후안 레이노소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평가전 승리 후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레이노소 감독은 "(경기 결과에) 놀랐다.

한국은 월드컵에도 나선 뛰어난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승리까지 이끌어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더 좋은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으로, 김민재(나폴리)가 기초 군사훈련 입소로 이탈하며 공수의 핵이 빠진 클린스만호처럼 주전급 선수 공백의 악재를 떠안고 한국에 왔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 득점왕 출신의 잔루카 라파둘라(칼리아리) 등을 포함해 주전급 선수 5명이 빠졌다.

레이노소 감독은 "우리 팀은 성장 중이다.

5명의 주요 선수가 빠졌고, 또 여기까지 오는 데 30시간이 걸려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