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사태' 주식카페 운영자, 부당이득 104억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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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이같은 혐의 사실을 적었다. 다만 수사 초기인 만큼 현 단계에서 추정한 부당이득 규모와 범행 시기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강씨가 여러 상장사 주식을 매매하면서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로 주가를 조작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14일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주식 관련 네이버 카페 A투자연구소 운영자다. 주가가 폭락한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종목은 강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매수 추천 종목으로 자주 언급됐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 주가가 폭락하기 전부터 시세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하다 하한가 사태가 벌어진 직후 강제수사를 본격화했다.
강씨는 운영하는 카페에 올린 글에서 소액주주운동 차원에서 오랜 기간 주식을 사들여왔을 뿐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