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담되는 동물병원 진료비…펫보험으로 대비해볼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펫보험 고르는 법

    보장비율 대폭 높이고
    반려인 우울증 보상 등
    신상품 경쟁적 출시

    한도·범위·갱신주기 등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을
    반려동물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면 놀라는 이가 많다. 동물 진료비가 사람보다 훨씬 비싸서다. 반려동물은 인간에 비해 수명이 짧은 만큼 고령화에 따른 질병을 더 자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미리 펫보험을 들어두면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보장성을 높이거나 반려인의 ‘펫로스 증후군’(우울증)까지 보장하는 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등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담되는 동물병원 진료비…펫보험으로 대비해볼까

    예상 진료비에 따라 보장비율 선택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금쪽 같은 펫보험’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보장비율 90%, 최소 자기부담금 ‘0원’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진료비가 10만원 나올 경우 보험금 9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상품의 최대 보장비율은 80%에 최소 자기부담금은 1만~3만원 수준이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우울증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질환특정진단비까지 보장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시장 조사를 통해 펫보험 소비자들이 높은 보장비율과 낮은 자기부담금을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보장비율이 높고 자기부담금이 적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각자 키우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가령 세 살 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를 둔 가입자가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급플랜 상품에 가입하면 보장비율에 따라 월 보험료는 각각 4만1671원(80%), 3만9303원(70%)이다. 연간 기준으로 약 2만8000원의 보험료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만약 반려동물 진료비로 연간 30만원 이상 지출할 가능성이 높다면 보장비율 80%가 유리할 수 있다.

    펫보험 시장의 선두주자는 일찍부터 상품을 내놓은 메리츠화재다. 펫보험 경쟁이 심화하자 지난달 보험료를 낮춘 ‘펫퍼민트 퍼피&러브’와 ‘펫퍼민트 캣&러브’ 등 신상품 2종을 출시했다. 보험료 부담이 반려견은 3%, 반려묘는 약 15% 저렴해졌다는 설명이다. 제휴 동물병원에선 현장에서 쉽게 보험금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상품별 보험료 꼭 확인해야

    보험료 산정 방식이 회사마다 다르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보험사 상품에선 포메라니안 보험료가 몰티즈보다 싼데 다른 보험사에선 두 견종 간 차이가 없다. 다른 조건 및 상품 구성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포메라니안을 키울 경우 A사에서 가입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보험상품별 보험료는 각사 홈페이지에서 쉽게 산출할 수 있다.

    보장 한도와 범위도 파악해야 한다. 하루 입원·통원비 15만원, 수술비 200만원, 연간 500만원 등이 일반적이다. 현대해상은 하루 진료비 보장한도를 최대 30만원까지 높인 상품을 판매 중이다.

    3년, 5년 등 보험료 갱신 주기도 따져봐야 한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다면 주기가 길수록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가입연령 제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들은 최초 가입에 ‘8~10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둔다. 일단 가입하면 갱신을 거쳐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최한종 기자
    마켓인사이트부 최한종입니다.

    ADVERTISEMENT

    1. 1

      '에너지 캐시백'으로 전기요금 부담 줄이세요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올해 들어 1, 2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올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만 45조원이어서 전기요금의 추가 상승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물...

    2. 2

      "코스피 2800 간다…시장 주도주는 S·A·B·B"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3분기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2차전지와 바이오를 가장 많이 꼽았다. D램 가격은 2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드매니저들은 대체로 “...

    3. 3

      한일전기, 금융전문가 강재성 대표 선임

      생활가전 전문 기업 한일전기는 금융 분야 전문가인 강재성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일전기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강재성 신임 대표는 신한일전기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며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하나금융지주 CIB 그룹 상무 등을 역임하여,  프로젝트 파이낸싱, M&A 자문, 국외 법인 운영, 인프라 투자 등 금융 전반에 걸친 폭넓은 전문성을 쌓았다.1964년 설립된 한일전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펌프 제조기업니이다. 6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계절가전, 주방가전, 환기 제품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강 대표는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산업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을 개편하고, 진형주 전무가 이끄는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새 조직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기후테크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일전기는 기존 가전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친환경·에너지 효율 중심의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5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일전기는 금융 전문성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