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앞둔 한국 양궁, 월드컵 3차서 금메달 3개 획득
한국 리커브 양궁이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한국 리커브 양궁 여자 대표팀의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은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6-0(53-50 56-54 58-5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남자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역시 결승에서 대만을 6-0(55-47 59-49 59-55)으로 물리치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이로써 대표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남녀 단체전을 동반 석권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시현이 멕시코의 앙헬라 루이스를 슛오프 승부 끝에 6-5(30-27 29-26 29-29 28-29 28-29 <9-8>)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세계선수권 앞둔 한국 양궁, 월드컵 3차서 금메달 3개 획득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2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언니들을 제치고 '에이스'로 떠올랐다.

임시현은 김우진과 짝을 이뤄 나선 혼성 단체전에서는 결승에서 미국에 4-5(35-38 38-37 39-37 37-39 <17-18>)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과 이우석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탈리아의 35세 노장 마우로 네스폴리가 결승에서 김제덕에게 6-4(28-28 28-30 29-28 28-28 28-27)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 3차 대회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띤 대회였다.

2021년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베를린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