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손을 잡았다. KT는 지난 16일 삼성서울병원과 한국 의료의 글로벌 확산 및 의료 인공지능(AI)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발표했다.
KT가 내년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할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삼성서울병원이 맡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현지 건강검진센터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중증 환자 이송과 사후관리, 현지 의료진 교육 등도 삼성서울병원이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AI 공동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보조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예방·진단·치료·관리 분야의 AI를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KT&G는 건강검진과 자녀 장학금 등에 쓸 수 있도록 국내 잎담배 농가에 지난 14일 5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최근 잎담배 농가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KT&G가 잎담배 농가를 지원한 금액은 38억5700만원이다. 김정호 KT&G 원료본부장(왼쪽)은 “농가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해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TV(IPTV) 시장의 라이벌인 KT와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항하기 위한 행보다.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에스는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해외 세일즈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스카이티브이는 KT 계열 채널 사용 사업자(PP)로 ENA와 스카이스포츠 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존재감을 알렸고 올해도 ‘부루마블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의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디어에스는 SK브로드밴드의 PP다. 채널S를 통해 ‘다시 갈 지도’ ‘진격의 할매’ 등을 선보였다.
업무 협약에 따라 양사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제작 및 기획안 교류, 해외 세일즈 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미디어 마케팅 활용 등을 추진한다. 연간 최소 3편 이상의 예능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한 대목이 눈에 띈다. 해외 시장 판매도 공동으로 나서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프로그램 공동 제작을 위한 제작기획안을 공유하며 선별 작업에 나섰다. 해외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K게임’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와 글로벌 연애 컨설팅 ‘지구별 로맨스’ 등 국내외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경쟁 관계인 두 회사가 손을 잡은 이유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가 대형 콘텐츠를 독식하면서 콘텐츠 쏠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4년간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