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오른 종목 더 오른다"…엔비디아-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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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오른 종목 더 오른다"…엔비디아-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인공지능(AI) 열풍 인기로 상승세를 탄 미국 반도체주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 급등했던 어도비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마켓PRO] "오른 종목 더 오른다"…엔비디아-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인기로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6월9~16일)에만 주가가 10.12% 올랐다. 다만 최근 들어 이사회 임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등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 역시 지난주 주가가 6.6%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미국시간)부터 이달 13일까지 13일 연속 주가가 상승하며 연속 상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순매수 3, 4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가 차지했다. 최근 AI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레버리지 ETF들에 투자자 자금이 몰렸다.

순매수 5위는 카바나였다.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플랫폼인 카바나는 최근 미국의 중고차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가가 5월 이후 265% 넘게 올랐다.
[마켓PRO] "오른 종목 더 오른다"…엔비디아-테슬라 담은 초고수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어도비였다. 지난 15일에는 순매수 1위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지난 15일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선 13억 달러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장중 5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조정 받으면서 16일 495.18달러에 마감했다.

순매도 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였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이달 들어 상승세를 그리면서 주가는 이달 42% 넘게 상승했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알파벳, 일라이릴리도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