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협약…장단반도서 야생풀 440t 생산 예정

파주시는 지난 16일 경기도와 육군 1사단,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과 '민통선 야생풀 사료자원화 업무 협약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시 "민통선 야생풀 이용 축산농가 사료로"
협약식에는 안용기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김현철 파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인범 육군 1사단 부사단장, 이철호 파주축산업협동조합장, 축산농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10년 협약 후 코로나19 발생과 인명사고 발생 우려로 약 5년간 중단됐던 작업을 재개하는 실무 재협약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군 작전지역에서 자란 갈대 등 야생풀을 잘라 축산농가에 공급, 사룟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는 군부대 내 경계 작전을 위한 감시장비 오작동 최소화, 군부대 출입 시 보안 사항 보완 등이 추가됐다.

협약에 따라 파주시에서는 갈대 등 야생풀 사료 생산장비와 행정 사항 지원을, 경기도에서는 풀사료 수급계획 수립 및 생산장비 지원과 사료 검사를, 제1보병사단에서는 사단 관할 지역 풀 사료 자원 이용을 협조하기로 했다.

또 작업자의 안전사고 방지와 초동 대처를 위한 인력 지원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난 민통선 내 장단반도(22ha)에서 생산된 야생풀 440t이 지역 축산농가의 사료로 이용되면 연간 5천2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