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여행 수요에 17% 오른 델타항공…"단기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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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마켓PRO] 여행 수요에 17% 오른 델타항공…"단기 조정 가능성"
여행수요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오른 델타항공이 과도한 매수세로 당분간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마트, 테슬라, 넷플릭스 등도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최근 14일 RSI(상대강도지수)는 10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SI는 일정 기간의 가격 상승폭의 합계를 같은 기간 내의 가격 상승폭과 가격 하락폭의 절대치 합계로 나눈 값이다. 통상적으로 이 값이 70이상이면 과매수, 30미만이면 과매도 구간으로 분류한다.

델타항공은 이달들어 지난 16일 까지 17.6%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미국 내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과매수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주가가 한 차례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슷하게 여행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오른 아메리칸항공 역시 RSI가 93.9로 과매수 국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항은 이달 들어 주가가 12.1% 올랐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주요 종목들 역시 과매수권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이달 이달 25.5% 급등하면서 RSI가 96.3까지 치솟았다. 월마트의 경우 이달 주가가 5.5% 오르는데 그쳤지만 최근 2주간 연속해서 주가가 오르면서 RSI는 96.9였다. 넷플릭스 역시 이달 주가가 7.1% 상승하면서 RSI가 93.1을 기록했다.

반면 RSI가 30을 밑돌아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캠벨수프, 제너럴밀스, 크래프트하인즈와 같은 식료품업체와 달러제너럴, 크로거 등의 유통주 업체들이 꼽혔다. 미국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줄면서 이들 종목들은 최근 주가가 하락세였다.

S&P500 종목 중 가장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차량 부품업체인 어드밴스드오토파츠가 꼽혔다. 이 종목의 RSI는 13.4수준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월가 전망 대비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최근 한 달 간 41% 넘게 빠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