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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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업이 규모를 키워가며 내연기관 차량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특수장비시장협회(SEMA)는 "시장에서 전기차 부품의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포드와 GM 등을 비롯한 기존의 자동차 생산기업들과 부품 제조사들이 관련 부품을 내놓는 등 내연차량의 전기차 개조 사업이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전기차를 만들려는 이른바 '전기차 DIY 사용자 커뮤니티'도 차량의 수리와 부품 교환 등을 위한 소통이 증가하는 등 애프터마켓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량용 부품과 변환 키트 및 충전소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 EV West의 마이클 브림 최고경영자는 "현재 전기차 관련 사업은 마치 90년대 개인용 컴퓨터 사업하던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자신의 내연차량을 전기차로 개조를 희망하는 대기자 리스트만 4~5년치가 밀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국의 신규 전기차(EV) 판매는 2022년 전년 대비 55% 급증하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가솔린 차량 즉 내연기관차 판매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과 전기차로 개조하는 비용이 최소 20,000~30,000달러가 드는 등 고비용인 점을 들어 당분간 내연차량의 소비 역시 큰 비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