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큰손' 롯데건설…이달 전국 5319가구 공급
롯데건설이 대규모 물량을 앞세워 여름 분양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최근 회복 중인 청약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아파트는 전국 4개 단지, 5319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선 재개발 사업지가 분양을 시작하고, 수도권과 부산에 1000가구 이상 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에서 광진구 자양1구역을 재개발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최고 48층, 1063가구 규모다. 이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동대문구에선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전체 761가구 중 1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북 최대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깝다.

롯데건설은 경기 시흥 은행2지구에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조감도)를 내놓는다. 2개 블록에 2133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부산 남구 대연3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디아이엘’도 관심이다. 4488가구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최대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2392가구(전용면적 59~99㎡)다. 대단지에 맞게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체육관, 외관 커튼월룩 등 차별화 설계가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수도권 분양 물량 중 절반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최근 연이어 분양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서울 강남권 최고급 단지인 ‘청담르엘’ 분양을 준비하는 등 분양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