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새마을금고 출자금 유치해주고 31억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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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대 새마을금고 출자금 유치해주고 31억 뒷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CM20230330000095990_P4.jpg)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19일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44)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증재등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43) 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 부사장은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 부사장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 차장 등에게 청탁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새마을금고중앙회 펀드자금 총 3천370억원을 자산운용업체 S사에 출자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M캐피탈은 2020년 12월 새마을금고와 S운용사가 공동 출자해 인수한 회사다.
최 부사장은 알선 대가로 S사로부터 매출의 절반을 받기로 하고 31억원을 받아 챙겼다.
받은 돈은 외제 차량을 사거나 도박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최 차장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S사에 출자해주고 최 부사장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쓰는 등 모두 1억6천32만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초 다른 자산운용사가 단독 출자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S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최 차장은 다른 자산운용사로부터도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펀드 자금 유치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상품권과 달러 등 1천23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구속기소된 2명은 모두 박차훈 회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박 회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최 부사장 등의 비리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3천억대 새마을금고 출자금 유치해주고 31억 뒷돈](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19141200004_01_i_P4.jp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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