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흥행 감사 쇼케이스'…"매주 스파링하며 액션 연구"
마동석 "범죄도시는 제 인생 그 자체…예상 못한 흥행 감사"
"'범죄도시'는 제 인생 그 자체입니다.

지금도 어떻게 만들면 관객들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영화 '범죄도시 3' 주연이자 제작에도 참여한 배우 마동석은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범죄도시 3' 흥행 관련 소감을 묻자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예상치도 못한 큰 사랑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준혁 역시 "개봉 전에는 (흥행)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이 사랑해줘서 다행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맞서는 악당 주성철을 연기했다.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3'는 제 인생의 2막을 열어준 작품"이라면서 "관객 여러분에게 무한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 3'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891만2천여 명을 기록했다.

개봉 11일 만에 1편 최종 성적(687만여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천만 영화' 고지를 향하고 있다.

2편 기록(1천224만여 명)을 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동석 "범죄도시는 제 인생 그 자체…예상 못한 흥행 감사"
이번 편은 마석도가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소속을 옮겨 새로운 팀원과 합을 맞추고, 빌런(악당)이 두 명 등장하는 등 스토리에 변화를 줬다.

이 감독은 "마동석 씨와 함께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논의한다"면서 "현장에서는 '더 재밌는 거 없느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한 고등학생이 메시지를 보내 '범죄도시'를 보고 경찰을 꿈꾸게 됐다며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게 영화를 만들어달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좀 더 대중적이고 액션도 통쾌함을 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악당 캐릭터의 성격이나 이미지도 전편들과 많이 달라졌다.

칼보다는 말로 상대를 위협하는 주성철이 대표적이다.

"사회화된 악역"이라고 자기 역할을 소개한 이준혁은 "주성철이 마석도를 처음 경찰서에서 만나 대화를 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그 한 장면을 위해 덩치를 엄청나게 키운 것"이라며 웃었다.

마동석의 전매특허인 액션에서도 업어치기 같은 유도 기술보다는 '핵 펀치'가 많이 사용됐다.

그가 주먹을 날릴 때마다 관객에게 시원스러움과 타격감을 선사한다.

마동석은 "요즘 가짜 액션과 진짜 액션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촬영하는 동안 매주 복싱 선수나 체육관 관장들과 스파링을 했다"며 "때려 보고 맞아 보면서 영화에서 실제처럼 (관객에게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코미디와 액션을 결합해 관객에게 재미를 주는 장르이지만, 이후 새로운 편에서는 변화를 줄 수 있다고도 예고했다.

마동석은 "좀 더 진화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떤 편에서는 좀 더 누아르 같고 무거울 수 있다"며 "완전히 다른 느낌의 '범죄도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동석 "범죄도시는 제 인생 그 자체…예상 못한 흥행 감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