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운데)가 지난 16~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에서 크리스토프 바비에흐 유라제오 공동대표 등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제공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가운데)가 지난 16~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에서 크리스토프 바비에흐 유라제오 공동대표 등과 만나 양국 스타트업 지원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사진=한국벤처투자 제공
한국벤처투자가 하반기 유럽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프랑스 유력 벤처캐피털(VC)과 한국 및 유럽 소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6~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에 참석해 프랑스 대형 VC인 유라제오(Eurazeo),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과 각각 회담을 열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 모두 한국사무소에 투자 전문인력을 배치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회담에서 프랑스 VC의 현지 네트워크를 공유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유럽의 ESG 벤처투자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영국 런던에 문 여는 한국벤처투자 유럽사무소가 유럽과 한국의 벤처생태계를 연결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재까지 해외 VC 글로벌펀드를 통해 유럽 지역에 2조2240억원 규모의 5개 자펀드를 조성했으며, 지속하여 우수한 유럽지역 VC를 발굴하여 출자할 예정이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현재 해외 VC 글로벌 펀드에서 유럽 지역에 출자한 5개 펀드 중 4개 펀드가 프랑스에 소재하고 있다”며 “프랑스 VC의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바비에흐·윌리엄 카두쉬-챠샹 유라제오 공동대표는 “유럽에서 한국벤처투자와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플뢰르 팰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는 “유럽은 전 세계 기후변화 및 ESG 분야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벤처투자 유럽사무소와 유럽지역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