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무더위…한적한 '농촌 팜스테이'서 시원한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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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선정한 인기 팜스테이
1999년 첫 도입 후 289곳 지정
농촌 체험과 여행까지 1석2조
성수기에도 바가지 없는 휴가
농협, 매년 프로그램 등 재평가
팜스테이 홈피서 마을정보 제공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도 추진
1999년 첫 도입 후 289곳 지정
농촌 체험과 여행까지 1석2조
성수기에도 바가지 없는 휴가
농협, 매년 프로그램 등 재평가
팜스테이 홈피서 마을정보 제공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도 추진

대자연 속 농촌 마을에서 휴식

국내에서는 농협중앙회가 팜스테이라는 이름의 농촌 여행을 1999년 처음 기획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도농 상생’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도시의 팍팍한 삶에 지친 도시민에게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저렴한 휴가지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부가 소득을 올릴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초창기 32곳에 불과하던 팜스테이 마을은 이제 289곳으로 늘었다.

팜스테이를 하게 되면 첫날 오후부터 물고기 잡기, 장승 만들기 같은 체험으로 시작해 과일 수확, 벼 베기, 감자·고구마 캐기 등 농사를 체험한다. 직접 수확한 먹거리로 만든 ‘새참’도 즐기고, 과일이 주산지인 마을에선 잼 및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저녁엔 시원한 야외에서 바비큐 요리를 먹고, 어둑해지면 모닥불 근처로 모여 ‘한국식 캠프파이어’를 즐기기도 한다. 이튿날 아침 한적한 농촌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정갈하게 차려진 조식을 먹는 것도 팜스테이만의 재미 ‘포인트’다.
‘바가지’ 걱정 없이 깔끔한 여행

농협은 우수한 관광코스를 마련한 마을을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선정 조건은 까다롭다.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되려면 주민 4분의 1 이상이 동의하고 농가 다섯 가구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운영 실무자는 농촌관광 관련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친환경 농법을 통해 우수 농산물을 재배해야 하며 방문객을 맞을 편의시설과 농촌·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갖춰야 한다.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팜스테이 위치와 특성,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인한 뒤 가고 싶은 마을을 고를 수 있다. 팜스테이는 다양한 지역에 있고 마을마다 다른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만큼 주변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어떤 체험이 재미있을지 생각하고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금, 신용카드뿐 아니라 농협 농촌사랑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