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시음골마을, 천연비누 만들까 생활도자기 빚어볼까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시음골마을은 천혜의 환경 속에 자리 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얼지 않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다해서 시음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곳의 물을 마시고 과거를 보면 장원 급제를 한다는 전설이 내려올 정도로 물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봄철에는 야생화 심기, 봄꽃을 이용한 천연 비누 만들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여름에는 삼푸·연고·향초 만들기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와 옥수수 따기, 겨울에는 떡과 두부 만들기 체험이 준비 돼 있다. 연중 즐길 수 있는 것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천연 염색 체험, 천연 비누 체험이다. 약재를 이용해 만든 천연 비누는 시음골마을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식기 같은 생활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음골 마을을 방문하면 인근 영산의 자랑거리인 유명 사찰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는 고찰로도 유명하다. 삼국유사 등의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절이 있는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해 통도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삼국시대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한 내원사도 함께 방문해 볼 수 있다. 내원사는 수려한 산수와 6㎞에 달하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는 천성산 기슭에 있다.

그밖에 훙룡폭포, 삼량 문화재도 인근에 있다. 인근 양산 한옥카페와 백록림 카페도 연계해 관광할만한 곳으로 꼽힌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