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도시락 먹방 뜨더니"…편의점 컵라면 매출도 '대박'
품절 대란을 일으킨 팔도의 8.5인분 대용량 컵라면이 편의점 GS25 라면 매출을 견인할 만큼 인기다.

GS25는 대용량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회원 수와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점보 도시락은 최근 유튜브에서 뜨고 있는 '먹방(먹는 방송)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달 31일 출시됐다. 이 제품은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86g)의 8.5배이며 가로와 세로 사이즈는 각각 27.8㎝, 33.5㎝에 달한다.

출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자주 활용돼 화제를 모았고 출시 약 3일 만에 초도 물량 5만여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지난 16일 추가 주문된 물량 3만개도 대부분 소진돼 이날 현재 누적 판매량은 8만개로 집계됐다.

점보 도시락을 찾는 고객 효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GS25 운영사 GS리테일의 전용 앱인 '우리동네GS' 앱 가입 회원 수는 직전 같은 기간(지난달 12∼30일)에 비해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해당 기간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과 전체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5월 31일∼6월 18일) 대비 각각 157.7%, 4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가맹점과 고객 요청에 따라 한정 기획상품인 점보 도시락을 상시 운영상품으로 전환하고 가맹점 공급 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