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4 S/S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에서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연합 패션쇼와 전용관 운영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트라노이는 프랑스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전시회로, 전 세계 바이어가 결집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1년에 총 4번 개최되며 이번에는 이달 22∼25일 파리 게테 리릭에서 열린다.

이 중 24일에는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하나로 슬링스톤, 비욘드클로젯, 얼킨 등 3개 브랜드의 연합 패션쇼를 한다.

슬링스톤은 첫 무대를 맡아 '한국의 판타지'(KOREA FANTASY)라는 주제로 흑백 바탕 위에 한국적 문양 등을 입힌 K-패션의 멋을 보여준다.

비욘드클로젯은 '새로운 야성'(THE NEW WILD)이란 주제로 사진작가 피터 브레드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1990년대 남성미의 문화를 표현하고, 얼킨은 디자이너 본인의 군대 일화에서 구상한 '공동묘지 캠핑클럽'(Cemetery Camping Club) 콘셉트를 업사이클링(새활용) 방식으로 풀어낸다.

패션쇼 영상은 7월 첫째 주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패션쇼 현장 스케치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들 3개 브랜드를 비롯해 아조바이아조, 비엘알블러, 억셉턴스레터 스튜디오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전용관도 운영된다.

시는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트라노이와 협력해 현장에서 브랜드별 맞춤 상담을 돕는다.

또 전시회 이후에도 바이어 상담을 이어갈 수 있게 글로벌 온라인 패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인 '르뉴블랙'을 활용해 지원한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파리 트라노이를 비롯한 다양한 세계 패션시장 진출 기회를 만들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경쟁력을 키우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파리서 서울패션위크 남성브랜드 연합패션쇼…전용관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