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1주년 마산용마고, 후배사랑 장학금 전달 이어져
지난달 개교 101주년을 맞은 마산용마고등학교의 동문들이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있다.

마산용마고 64회동기회는 20일 20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기탁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동문들은 “학창시절 베풀어준 모교와 선배님들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보람있고 행복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장학금을 기탁한 64회 백경수 동문과 양동원 동문은 (재)용마동문장학회 운영위원으로 학창시절 1학년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함께 자취 생활을 하며 동고동락했다. 모교로부터 장학금 혜택도 받았다.

현재 양동원 동문은 KDB산업은행에 입사해 창원지점장을 맡고 있으며, 백경수 동문은 (주)라쉬반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마산용마고 62회 동기회(회장 최종철)도 지난 3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백두장사 4회 우승에 빛나는 지현무(용마고 65회 졸업) SMT스포츠 대표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개교 100주년을 넘어 올해 101주년 행사를 마무리한 마산용마고는 “함께 가자, 온을 넘어!” 라는 슬로건으로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온’은 100의 순수 우리말로 100년에 자족하지말고 다시 100년을 향해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동기회 측은 설명했다.

(재)용마동문장학회 강기철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기부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 서준 동문님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