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와이탄펑징에 조성된 부산테마거리.
상하이 와이탄펑징에 조성된 부산테마거리.
부산시가 중국의 관광 재개에 따라 전방위적 홍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과 중국을 잇는 직항노선 이용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0% 이상을 회복했다. 그러나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지난 4월 기준) 20%가량 느는 데 그쳤다. 시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부산 관광 세일즈 마케팅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4개 성급 TV 방송사에 ‘부산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음달 방영한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부산 관광의 위상과 신규 관광지 등을 3억 명에 달하는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프로그램 특별취재팀은 지난 16일 부산을 방문해 요트투어, 케이블카, 먹거리 등을 영상에 담았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OTA)과의 협업 사업도 마련했다. 부산특집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그랜드세일 연계 부산 특별전 기획·판촉, 체험 판매장(플래그십스토어) 개설 등 공동 판촉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씨트립 부산 관광 라이브커머스’에는 960만 명의 방문객이 동시 접속했다. 생방송 이후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지역 관광 상품을 판매했다.

시는 부산 관광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해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달 17, 18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펑징 거리에서 옥외 부산 관광 래핑, 비짓부산패스 소비자 이벤트 등을 주제로 한 부산 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오는 23일까지 하루 600명이 방문하는 광저우 카페에서 부산의 매력을 담은 메뉴를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