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진주시는 그린바이오산업을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도와 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공모 선정을 계기로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정혁신 발전계획 과제로 선정하고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095억원을 투입해 그린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신소재 개발 등을 추진하는 분야로 농업 및 전후방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꼽힌다.

서부경남 지역은 지리산과 남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식물, 미생물, 동물 등 농생명 바이오 소재가 풍부하고 경상국립대,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남항노화연구원 등 연구개발(R&D) 역량과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그린바이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앞으로 이 분야 핵심 시설이 될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6년까지 도와 시가 국비 등 총사업비 338억7000만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에 있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 1만1750㎡ 규모로 조성한다.

캠퍼스 입주 후 6년 차 자립화 단계인 2031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 투자 유치 200억원 이상, 고용 1000명 이상,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을 조속히 완료해 지역 내 관련 기업 창업 기반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