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한옥정신'…尹대통령·싸이·조수미 부산엑스포 총력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파리서 엑스포 유치 PT에 동반 출격…융합·화합 강조하며 지지 호소
尹대통령, 출연자들과 리허설도…천안함 로고 티셔츠·모자 쓰고 시민들 만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현장에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서거나 영상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강조했다. 이번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개최지 낙점'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마지막 5차 PT는 오는 11월 28일 예정돼 있다.
첫 번째 현장 연사로 등장한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팝을 포함한 한류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싸이는 "한국이 지난 70년 동안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가수 데뷔 이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쟁이 심하고 꼼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라며 "영화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은 서스펜스와 코미디, 사회적 요소를 섞어 관객에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를 통해 세계 협력과 혁신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경험과 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익대 진양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은 한국의 오랜 전통인 자연, 인간, 기술의 화합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흙, 나무, 돌로 이뤄진 한옥은 이러한 화합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부산엑스포의 모든 건축물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며, 그린 에너지를 100% 사용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의 공간이 모든 국가가 모여 우리의 도전과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콘셉트와 디자인 등 전체적인 계획을 총괄한 진 교수는 청계천 복원 조경 경관, 둔촌 올림픽공원, 상암 월드컵 공원 등 주요 공원을 설계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한국은 교육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고, 전쟁 중에도 학교를 짓고 교과서를 인쇄해 성장과 재건을 이뤘다"며 "우리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 정부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며 "부산엑스포가 세계 협력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현장 연사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문화 엑스포를 구현해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되겠다"며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은 부산엑스포 홍보 대사인 조수미씨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의 열기와 염원을 나타냈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도 영상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철학과 부산엑스포가 부합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는 오프닝 영상에서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의 제보로 프레젠테이션 시작을 알리고, 인류를 위한 선택에 질문을 던지며 투표하는 장면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PT에 앞서 다른 연사와 함께 최종 리허설을 하며 마지막까지 원고를 수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숙소 앞 몽소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파리시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출연자들과 리허설도…천안함 로고 티셔츠·모자 쓰고 시민들 만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현장에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서거나 영상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강조했다. 이번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개최지 낙점'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마지막 5차 PT는 오는 11월 28일 예정돼 있다.
첫 번째 현장 연사로 등장한 싸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세계가 하나 될 또 하나의 K-브랜드'를 주제로 K팝을 포함한 한류 성공의 바탕이 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싸이는 "한국이 지난 70년 동안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가수 데뷔 이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쟁이 심하고 꼼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라며 "영화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은 서스펜스와 코미디, 사회적 요소를 섞어 관객에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를 통해 세계 협력과 혁신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경험과 성장, 지속 가능한 미래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익대 진양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부산엑스포의 비전은 한국의 오랜 전통인 자연, 인간, 기술의 화합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흙, 나무, 돌로 이뤄진 한옥은 이러한 화합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부산엑스포의 모든 건축물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며, 그린 에너지를 100% 사용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의 공간이 모든 국가가 모여 우리의 도전과 해법을 논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콘셉트와 디자인 등 전체적인 계획을 총괄한 진 교수는 청계천 복원 조경 경관, 둔촌 올림픽공원, 상암 월드컵 공원 등 주요 공원을 설계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이수인 대표는 "한국은 교육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고, 전쟁 중에도 학교를 짓고 교과서를 인쇄해 성장과 재건을 이뤘다"며 "우리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 정부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며 "부산엑스포가 세계 협력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 현장 연사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문화 엑스포를 구현해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되겠다"며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단은 부산엑스포 홍보 대사인 조수미씨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의 열기와 염원을 나타냈다.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도 영상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철학과 부산엑스포가 부합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는 오프닝 영상에서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의 제보로 프레젠테이션 시작을 알리고, 인류를 위한 선택에 질문을 던지며 투표하는 장면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PT에 앞서 다른 연사와 함께 최종 리허설을 하며 마지막까지 원고를 수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숙소 앞 몽소 공원에서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산책하며 파리시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