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 저평가돼있어…음식료 업종 '톱픽'"-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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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7만원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을 음식료 업종의 최선호주(톱픽)로 유지했다. 국내, 해외 시장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상훈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오리온은 중국에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곡물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오리온이 지난달 거둔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었다. 중국, 베트남에서의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 7.4% 증가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실적에 주목했다. 그는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은 올랐지만 비용 절감 노력이 이어지며 원가율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주가에 대해 조상훈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로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제과업종의 12개월 선행 PER 평균은 17.5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유통 채널·판매 품목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인도·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본격화한다면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