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목표치 상향…시장 선점 키는 투자확대·원가절감"-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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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25만 유지

지난 20일 현대차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7%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 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30년 34%까지 확대된다. 눈높이 상승은 대부분 미국향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반영했다. 2030년 미국향 전기차 판매량 목표만 보면 66만대로 미국 전체 판매량의 53%가 전기차로 바뀔 것을 가정한 것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도 중순부터 미국 신설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하면서 전기차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차전지 합작법인(JV) 설립, 원료·소재 소싱 강화 등의 계획이 반영되면서 전기차 공급망관리체계(SCM) 구축에 대한 내용이 정교해졌다"면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전기차 제품 자체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도입과 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전기차 산업 내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기존 세그먼트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전기차용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차급 구분 없이 공용화가 가능한 모듈러 아키텍처로 전환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한다면 원가 절감과 다양한 세그먼트 차종의 유연한 출시가 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배터리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적재적소의 협력관계를 확보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원소재부터 재활용까지 공급망 전반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저가형 제품(LFP) 적용으로 전기차 원가 절감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며 "단기 실적의 변동성보다 전기차 계획의 달성 여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