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149억원 규모의 특별 분기 배당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번 분기 배당은 지난달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1주당 배당금은 130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컴투스가 연말 배당 이외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부터 3년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정책이 결합한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년간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Operating Cash Flow)의 33%를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주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절반을 소각할 방침이다.

올해는 투자 성과 등을 반영해 총 605억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올해 초 진행된 자사주 매입과 연말 배당금 지급에 이어 149억원의 배당을 추가로 진행한다. 또한 총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전체 발행 주식 1%에 해당하는 12만8665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컴투스 주가는 2018년 19만원대까지 올랐지만,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현재는 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낸 영향도 있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모임을 구성해 4%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지난 4월 사측에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항의에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사업 성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한 성과를 모든 주주와 함께 나누는 주주 환원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며 “다양한 주주 의견 및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과 재무 환경, 투자 계획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