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건 잘했다 해야"…野의원 말에 라디오 진행자 감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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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선보인 '부산 엑스포 유치 경쟁'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여권뿐 아니라 야권에서도 호평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4차 경쟁 PT에 직접 나서 영어로 연설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PT를 호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미래와 약속, 보답이라는 키워드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한 것 같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어필한 것이나,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여러 도움을 다시 보답하겠다고 하는 내용들이 세계적인 공감대, 또 경쟁국과 차별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쉽지 않은 상대국인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또 교통 인프라 등이 잘 갖추어지고 있고,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K-콘텐츠 이런 것들로 충분히 차별화되는 문화적 자산도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 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호평에 라디오 진행자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는 "요즘 보기 드물게 상대 당에 대한 칭찬을 들으니까 제가 막 감격스럽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현대의 국가 원수들은 해외에서 국가 이익을 위해서 정말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며 "저는 (윤 대통령이) 그런 실천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셨다고 본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난번 미국 의회 연설에 이어서 이번 엑스포 PT 연설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어디서 저렇게 영어를 공부하셨지'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PT를 통해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도 평가했다.
조 의원은 "사실 88올림픽도 그랬고 2002 월드컵도 우리가 후발로 뛰어들어서 공동 유치를 만들어냈다"며 "이번도 사우디가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가 있다고 대부분 봤는데, 뒤늦게 뛰어들어서도 상당히 가능성을 높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PT 얘기를 듣고 바로 파리로 쫓아오고 다른 경쟁 국가수반들도 현장으로 쫓아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원식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PT를 호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미래와 약속, 보답이라는 키워드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한 것 같다"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첨단 기술과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어필한 것이나,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여러 도움을 다시 보답하겠다고 하는 내용들이 세계적인 공감대, 또 경쟁국과 차별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쉽지 않은 상대국인 건 분명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또 교통 인프라 등이 잘 갖추어지고 있고,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K-콘텐츠 이런 것들로 충분히 차별화되는 문화적 자산도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 볼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호평에 라디오 진행자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행자는 "요즘 보기 드물게 상대 당에 대한 칭찬을 들으니까 제가 막 감격스럽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현대의 국가 원수들은 해외에서 국가 이익을 위해서 정말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며 "저는 (윤 대통령이) 그런 실천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셨다고 본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지난번 미국 의회 연설에 이어서 이번 엑스포 PT 연설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어디서 저렇게 영어를 공부하셨지'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PT를 통해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더 높였다고도 평가했다.
조 의원은 "사실 88올림픽도 그랬고 2002 월드컵도 우리가 후발로 뛰어들어서 공동 유치를 만들어냈다"며 "이번도 사우디가 우리보다 훨씬 더 앞서가 있다고 대부분 봤는데, 뒤늦게 뛰어들어서도 상당히 가능성을 높였다.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PT 얘기를 듣고 바로 파리로 쫓아오고 다른 경쟁 국가수반들도 현장으로 쫓아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