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서 살 뺀다" 지갑 연 MZ세대…여름 앞두고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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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는 다이어트 NO"…작년 가을 나온 곤약밥
올여름 앞두고 판매량 확 늘었다
저염식 식단·샐러드·제로슈거까지
'다이어트 먹거리' 인기
올여름 앞두고 판매량 확 늘었다
저염식 식단·샐러드·제로슈거까지
'다이어트 먹거리' 인기

'다이어터'들이 본격 여름을 앞두고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메뉴와 식단에 지갑을 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이 선보인 다이어트 식단 '뷰티핏'의 6월(20일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포만감이 높은 통곡물과 야채 중심으로 한 끼 300kcal 내외 열량으로 구성한 저염식 식단이 많이 팔리고 있다.
외식업계에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샐러드 수요가 늘어났다. 샌드위치가 주력인 퀴즈노스에서는 6월 주요 샐러드 메뉴 판매량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살라미와 페퍼로니 등 햄을 넣어 한 끼 요깃거리가 되는 '이탈리안 샐러드'의 경우 판매량이 156% 뛰었다. 열량이 235kcal인 '허니 머스타드 치킨 샐러드'도 판매량이 142%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음료 시장에서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넣은 '제로 슈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 제로 칼로리 음료수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70% 급증했다.
설탕 대신 감미료로 대체한 제품의 호조 사례도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탄산음료 '탐스'를 44년 만인 지난해 제로 칼로리 콘셉트로 개편한 '탐스제로'는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8600만캔에 달한다. 작년 3월 말 출시 후 지난달까지 월평균 615만캔 판매된 셈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