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26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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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72포인트(0.22%) 내린 2599.19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밑돈 건 지난 1일 이후 20일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1억원, 208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4.3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LG화학(-2.17%),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전자(-1.26%), 삼성SDI(-1%)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3.08%), 기아(2.69%) 등 자동차주는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차가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포인트(1.21%) 내린 875.7에 마감했다. 지수는 0.85포인트(0.1%) 오른 887.26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7억원, 8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0.39%), 엘앤에프(-3.34%)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 HLB(-1.4%), 셀트리온제약(-2.77%) 등 바이오주의 주가도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오른 1292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이 국내 지수에 부담을 줬다"며 "환율도 크게 올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72포인트(0.22%) 내린 2599.19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밑돈 건 지난 1일 이후 20일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1억원, 208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4.3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LG화학(-2.17%),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전자(-1.26%), 삼성SDI(-1%)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3.08%), 기아(2.69%) 등 자동차주는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차가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1포인트(1.21%) 내린 875.7에 마감했다. 지수는 0.85포인트(0.1%) 오른 887.26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7억원, 80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1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0.39%), 엘앤에프(-3.34%)가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 HLB(-1.4%), 셀트리온제약(-2.77%) 등 바이오주의 주가도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오른 1292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이 국내 지수에 부담을 줬다"며 "환율도 크게 올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지수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