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터미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올해 동계 인천공항의 항공사 좌석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 동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가 역대 최대인 19만 3000회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3∼15일 아일랜드 더블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에 참가, 2023년 동계시즌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대해 협의했다.

인천공항의 동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는 19만3163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10만4603회 대비 85%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 최대치인 2018년 동계 실적 16만8406회에 비해서도 14.7% 올랐다.

공항의 동계시즌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슬롯은 시간당 비행기 운항 횟수다.

중국 노선의 증가율이 20.9%를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는 양국 간 관계 완화 시 관광수요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요 회복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상화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인천공항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 발착 환승 판매를 통해 노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유수 항공사들의 인천공항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정상화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어 항공노선 회복 환승객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