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1일 이남호(63)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의원들은 원장의 역할, 독립성 확보 방안, 전북도 싱크탱크로서 해야 할 역할, 전북도 균형발전 대책 등을 집중 질의했다.

김이재 인사청문위원장(전주 4)은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가 보인다"며 "또 전북도의 차별적인 인구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전북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승용 의원(전주 3)은 "후보자가 직무수행계획서에 전북연구원을 전주권 대학으로 신축 이전하거나 도내 시·군 전담 연구원 배치 등 대내외적으로 논의된 적 없는 혁신 계획을 담았다"며 "이는 전북연구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성수 의원(고창)은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의대 유치 등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묻고 "지역 문제에 대한 전북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라 시·군 간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번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성과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 검토해 오는 22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농학 박사인 이 후보자는 2014∼2018년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목재문화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