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플랫폼' 세계 도시와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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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슬로베니아·英 순방
코페르시·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우군' 확보
개최지 북항 강점 최대한 부각
차별화된 비전으로 유치 총력전
코페르시·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우군' 확보
개최지 북항 강점 최대한 부각
차별화된 비전으로 유치 총력전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일정을 마친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인근 국가로 향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BIE 총회 4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선포한 ‘엑스포 플랫폼’에 동참할 도시를 찾는 여정이다.
박 시장은 22일부터 1주일간 슬로베니아와 영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유럽권 주요 도시인 슬로베니아 코페르,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운·물류산업 강화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코페르는 슬로베니아 최대 항만도시로 중·동부 유럽 최대 해상물류 관문지역이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리버풀을 비롯한 6개 도시연합체(할튼, 노슬리, 세인트헬렌스, 세프턴, 위럴)로 2014년 설립됐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두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문화 협력, 인적교류, 정보기술(IT) 및 디지털화 관련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버풀과는 지난해 3월부터 ‘트윈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찌감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트윈스 프로젝트는 도시 간 1 대 1 매칭을 통한 상호 연구 및 협력 추진 사업으로 디지털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보건·과학 등 혁신 분야의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디지털·교육·보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부산 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것은 한국이 가진 엑스포 유치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네 번째 PT에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2030년 부산 엑스포가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미 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도시 외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페르와 리버풀을 포함한 부산시의 자매·우호협력도시는 37개국 47곳에 이른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3개국(탄자니아 앙골라 케냐) 도시와 외교 관계를 맺기도 했다.
시민 열기와 유치 장소도 부산만이 가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20일 4차 PT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상현광장 일대에 시민 1000여 명이 모여 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도시 외곽의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경쟁국과 달리 도심 내 항만 기능을 대체하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을 개최지로 정한 것도 부산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다. 접근성은 물론 개발 방향을 가늠하고 도시의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다.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 친환경 관련 기술력과 K콘텐츠로 압축되는 문화는 한국이 가진 장점”이라며 “부산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박 시장은 22일부터 1주일간 슬로베니아와 영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유럽권 주요 도시인 슬로베니아 코페르,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운·물류산업 강화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코페르는 슬로베니아 최대 항만도시로 중·동부 유럽 최대 해상물류 관문지역이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리버풀을 비롯한 6개 도시연합체(할튼, 노슬리, 세인트헬렌스, 세프턴, 위럴)로 2014년 설립됐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두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문화 협력, 인적교류, 정보기술(IT) 및 디지털화 관련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버풀과는 지난해 3월부터 ‘트윈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일찌감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트윈스 프로젝트는 도시 간 1 대 1 매칭을 통한 상호 연구 및 협력 추진 사업으로 디지털 스마트도시, 탄소중립, 보건·과학 등 혁신 분야의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디지털·교육·보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부산 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는 것은 한국이 가진 엑스포 유치 경쟁력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네 번째 PT에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2030년 부산 엑스포가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미 실천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도시 외교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페르와 리버풀을 포함한 부산시의 자매·우호협력도시는 37개국 47곳에 이른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3개국(탄자니아 앙골라 케냐) 도시와 외교 관계를 맺기도 했다.
시민 열기와 유치 장소도 부산만이 가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20일 4차 PT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광안리해수욕장과 송상현광장 일대에 시민 1000여 명이 모여 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도시 외곽의 대규모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경쟁국과 달리 도심 내 항만 기능을 대체하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항 북항을 개최지로 정한 것도 부산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다. 접근성은 물론 개발 방향을 가늠하고 도시의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다.
박 시장은 “디지털 전환, 친환경 관련 기술력과 K콘텐츠로 압축되는 문화는 한국이 가진 장점”이라며 “부산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