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익성장률 회복…성장 주도주 복귀"-현대차
22일 현대차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익성장률을 회복하며 성장섹터 주도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칭 서치GPT로 알려졌던 AI 챗봇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이름을 '큐'로 확정짓고 다음 달 베타서비스를 통해서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구글 바드 등과 국내 검색시장을 두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자체 데이터 보유 강점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5월 검색시상 점유율은 네이버가 55.7%, 구글이 34.8%를 기록했다. 두 회사 점유율 차이는 20.9%로 전달 대비 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AI 기반 대화형 검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둔 검색시장에서 네이버가 지금과 같은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AI와 콘텐츠 사업에서 상승동력(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는 하이퍼클로바X 공개와 이를 적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핵심이고, 콘텐츠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확산과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다"며 "이르면 연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로어올림푸스(글로벌 IP 영상화), 비질란테(제작 역량 내재화) 등이 주된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익성장률을 회복하며 성장 섹터 주도주로 다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광고, 쇼핑 등 주요 전방산업 성장률 둔화에 회사는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에서 평균 15% 전후를 마크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검색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2분기 중 커뮤니케이션 애드 등 신규 슬롯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시장 초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커머스의 경우에도 버티컬 서비스 거래 비중 확대 및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이익 방어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