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K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성장 기대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해외사업 관건인 중국법인의 실적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에 대해서는 좀처럼 의견이 모이지 않는 모습이다.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하나증권은 소폭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5만8059원이다.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대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000억원으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진의 부담 축소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로 올해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우선 미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유통사 파트너십을 활용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 미국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이외 브랜드가 추가로 진출하고, EMEA와 일본에서는 브랜드 추가에 더해 입점 채널 수도 확대될 예정이다.하나증권은 중국 지역에서의 사업 체질 개선도 뚜렷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고정비, 과도한 광고비, 할인율 등을 축소해 올해는 중국 사업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2분기에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 실적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해 해외에서의 수요 증가 및 중국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라 분기별 마진 회복을 예상한
AP시스템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3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율은 2.1%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이외 보통주에 지급할 배당금총액은 약 49억5664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작년 12월31일이고, 조만간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뒤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AP시스템은 이날 이사회에서 다음날부터 내년 1월7일까지 4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걸 KB증권에 맡기는 신탁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의 목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7일 오후 2시52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비 2750원(9.37%) 내린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만55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유상증자 강행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 경영진은 이날 오전 소액주주연대는 서울에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수페타시스 경영진은 제이오 인수를 철회하기 어렵고, 유상증자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수페타시스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상반기 중 내놓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지난해 11월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CNT 제조사 제이오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해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유상증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소재 제조사인 제이오를 주주 돈으로 인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두 차례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수페타시스가 제이오 인수와 유상증자를 포기할 것이라 예측했다. 두산로보틱스, 고려아연도 합병, 유상증자 계획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다음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2일 "제이오 인수 포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