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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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3만달러를 다시 돌파한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코오롱인더는 전일 대비 3000원(6.42%) 오른 4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손자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우리기술투자(3.87%), 에이티넘인베스트(2.41%), 한화투자증권(1.52%) 등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22일 현재 글로벌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86% 오른 3만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가상자산이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각되며 지난 4월 3만1000달러까지 급등한 뒤 두 달여 만에 3만달러를 재돌파한 것이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2만5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일주일 만에 20% 올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시작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이 다른 대형 운용사로 이어지며 급등세를 키우는 모습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일에는 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인베스코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