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공교육용 교과서를 만드는 기업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기로 하자, 공교육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24분 기준 NE능률은 전일 대비 1240원(21.23%) 상승한 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장중 718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날엔 상한가를 기록했다. NE능률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를 제작한다.

같은 시각 비상교육도 11%대 급등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NE능률과 마찬가지로 교과서를 출판하는 회사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기존에 논란이 된 킬러 문항은 시험에 변별력을 높이는 쉬운 방법인 동시에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며 "공정한 수능 평가가 되도록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수능과 관련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그 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