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티맵 이용자도 보험료 할인…창구 방문 안하고 '보험금 대리 청구'
현대해상은 ‘내 인생의 든든한 시작’이라는 비전을 그렸다. 최근 출시한 ‘#굿앤굿2030종합보험’은 상품명에 해시태그를 사용했는데, SNS를 통해 주로 소통하는 2030세대의 감성을 담았다.

이 상품은 가성비를 중시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2030세대의 특성에 맞는 보장으로 구성됐다. 가입자에게는 ‘하이헬스챌린지’라는 현대해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온라인 홈트레이닝 1개월 무료 수강권을 제공한다. 새로 신설된 ‘항암방사선 약물치료 후 5대질병진단 특약’과 ‘특정감염질환(특정패혈증II, 수술후감염, 기타감염) 수술 특약’은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용일 대표
조용일 대표
이륜차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보장에 특화된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은 출퇴근과 같은 일상적인 운행뿐 아니라 배달, 퀵서비스 등 운송용 운행을 하는 라이더도 가입할 수 있다.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장해, 입원, 수술,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 벌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이륜차 운전자보험 최초로 6주 미만의 사고에 대해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담보도 신설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업계 최초로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까지 보장을 확대한 ‘퍼펙트케어간병보험’을 출시해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장기요양과 치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도 반영했다.

최근 현대해상은 기존 커넥티드카 방식뿐 아니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티맵’ 이용자들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운전할인 특약(UBI)’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직전 6개월 동안 500㎞ 이상 주행한 운전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가 8% 할인된다.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사가 안전운전점수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해상은 고객 접점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계약자나 피보험자를 대신해 제3자가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는 ‘보험금 대리 청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창구 방문 없이 다른 가족의 도움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돌봄 지원을 통해 장애 아동 가정의 휴식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마음쉼표’, 청소년들이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초등학생 대상 환경 보호 체험 교육 프로그램 ‘하이에코스쿨’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프로젝트 ‘인액터스 코리아’, 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육성하는 ‘청년, 세상을 담다’, 고교생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하이챌린지스쿨’ 등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고객만족 가치 실현을 위해 현대해상은 ‘마음이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객마음 패널’이다. 상품, 서비스, 업무 과정 등에 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들어 회사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총 1056건의 고객 제안 중 771개를 채택하여 상품 및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중심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