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3%) 오른 2593.7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6억원, 78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 홀로 14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1.13%, 1.97% 올랐고 POSCO홀딩스는 3.53%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6%), 현대차(-0.98%), 기아(-0.6%) 등은 밀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 증시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반도체 중심 매물 출회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코스피지수에선 철강금속과 보험주가, 코스닥지수에선 게임과 2차전지주가 강세를 띠었다"고 밝혔다.

앞서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 전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짚었다.

최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선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어느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08%) 오른 876.38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 홀로 43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5억원, 4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셀트리온제약이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반대로 HLB카카오게임즈는 1%대 하락했다.

업종 중에선 게임주가 두루 올랐다. 올해부터 중국이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시작하면서 국내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판호발급 확대 전망과 게임업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넥슨게임즈(10.67%), 네오위즈(3.6%), 더블유게임즈(2.36%), NHN(1.59%) 등이 이날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