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로 환산 수식 달라 공정성 시비…내주 '공정 학점' 당정
與 청년특위, 대학별 제각각 '학점 백분위 환산점수' 손본다
국민의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특위)가 대학별로 기준이 달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학점 백분위 환산 점수' 제도 개선에 나선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위는 최근 대학별 '학부 성적 평균'(GPA) 환산식 개선안 마련을 위해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었다.

학점 백분위 환산점수는 대학마다 만점 기준이 4.3, 4.5점 등으로 다른 학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학교 간 비교를 가능하게 만드는 점수다.

환산점수는 대학이 정한 수식에 따라 계산 방법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똑같은 평균 평점 4.0의 학점을 받아도 대학에 따라 95점(평균 평점x10+55), 97점(평균 평점X10+57) 등으로 환산점수가 달라진다.

환산점수는 법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등 입시뿐만 아니라 취업시 활용되는 경우도 있어 대학별로 제각각인 GPA 환산식이 청년세대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다는 것이 특위 설명이다.

특위는 교육부 차원에서 'GPA 통합 환산식'을 만들거나 대학별로 GPA 환산식을 공개하는 방안, 환산점수를 활용하는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기준을 세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주 교육부와 당정협의회를 직접 주관해 '공정 학점' 제도 개선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