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00만원 찍었다…파월·블랙록이 쏘아올린 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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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스테이블코인, 화폐로 봐"
블랙록, 현물 ETF 첫 출시 신청
코인 '투자가치 인정' 분위기에
불과 나흘 새 가격 14.4% 급등
블랙록, 현물 ETF 첫 출시 신청
코인 '투자가치 인정' 분위기에
불과 나흘 새 가격 14.4% 급등

○파월 효과에 힘 받은 비트코인

○악재보다 호재 많아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SEC가 글로벌 1위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제소하면서 3400만원대로 하락했다. 2주 뒤인 14일 Fed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장중에는 310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힘을 받은 것은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계획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현재 미국에선 비트코인 선물 ETF만 허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블랙록과 함께 글로벌 투자기업 인베스코도 비트코인 ETF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DCX의 국제시장 책임자 비제이 아야르는 “대형 기관의 잇따른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강세가 찾아왔다”고 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이전보다 크게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 이를 운용하는 기관은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사들여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바이낸스 소송 리스크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