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vs 비디디, '비둘기의 제왕'은 누구?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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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T1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 (제공=LCK)](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787608.1.jpg)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앞선다. LCK 총합 세트 기준 90승 43패로 KT를 상대로 67%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봐도 T1이 2021년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부터 2023년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10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기록 중이다. KT 입장에선 T1을 넘어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주목할 매치업은 미드다. LCK 베테랑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이상혁)와 비디디(곽보성)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선수 모두 이름값과 더불어 이번 시즌 폼도 준수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페이커는 현재 기준 평균 킬 횟수가 3.1로 미드라이너 중 1위고 분당 대미지(DPM) 역시 644로 가장 높다. 비디디 역시 평균 킬이 2.9로 3위에 올라있다. 또한 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인 KDA도 6.8로 2위를 기록중이다. 평균 데스가 1.3회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롤스터 미드라이너 비디디(곽보성) (제공=LCK)](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787620.1.jpg)
이외에도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크산테도 지켜봐야 할 챔피언이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경우, 지난 13.11 패치에서 아지르와 함께 상향을 받아 등장이 점쳐졌던 카드다. 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선택되진 않고 있다. 페이커와 비디디 모두 트페를 활용한 운영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므로 조커 카드로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디디는 이번 시즌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이미 트페를 한 번 사용해 승리한 기억이 있다. 크산테는 페이커가 지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물론 이번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KT 입장에서 껄끄러운 카드가 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