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황지초 핸드볼팀 '회식비' 쏜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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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고 싶어요" 우승 소감
동영상 본 최 회장 깜짝 금일봉
동영상 본 최 회장 깜짝 금일봉
“전국소년체전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요? 마라탕(맵고 얼얼한 중국식 탕 요리) 먹고 싶어요!”
대한핸드볼협회가 인스타그램에서 운영 중인 ‘핸드볼TV’에 지난 8일 이런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강원 태백의 황지초등학교 핸드볼팀(사진) 선수들. 황지초 핸드볼팀은 이미경, 김진이, 원선필, 김보은, 우빛나, 김민서 등 전·현직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들을 키워낸 명문팀이다.
황지초 선수들은 올해 소년체전 여자초등부 핸드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정혜인 선수 등 황지초 6학년 선수들은 “남은 대회들도 우승해 4연패를 기록하고 졸업하고 싶다”며 웃었다.
영상이 게시되고 약 2주 뒤 이들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선수들을 위해 마라탕 회식비를 보낸 것.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선수들은 감사 영상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님, 감사합니다. 분모자(중국식 두툼한 당면) 파이팅!”
최 회장은 선수단에 “모두가 훌륭한 핸드볼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격려글을 보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최 회장이 핸드볼TV에 나온 영상을 본 뒤 사비로 금일봉을 전달했다”며 “황지초 외에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대전 복수초, 서울 휘경여중, 경북 선산중에도 개인 비용으로 회식비를 보냈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대한핸드볼협회가 인스타그램에서 운영 중인 ‘핸드볼TV’에 지난 8일 이런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강원 태백의 황지초등학교 핸드볼팀(사진) 선수들. 황지초 핸드볼팀은 이미경, 김진이, 원선필, 김보은, 우빛나, 김민서 등 전·현직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들을 키워낸 명문팀이다.
황지초 선수들은 올해 소년체전 여자초등부 핸드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정혜인 선수 등 황지초 6학년 선수들은 “남은 대회들도 우승해 4연패를 기록하고 졸업하고 싶다”며 웃었다.
영상이 게시되고 약 2주 뒤 이들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선수들을 위해 마라탕 회식비를 보낸 것.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선수들은 감사 영상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님, 감사합니다. 분모자(중국식 두툼한 당면) 파이팅!”
최 회장은 선수단에 “모두가 훌륭한 핸드볼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격려글을 보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최 회장이 핸드볼TV에 나온 영상을 본 뒤 사비로 금일봉을 전달했다”며 “황지초 외에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대전 복수초, 서울 휘경여중, 경북 선산중에도 개인 비용으로 회식비를 보냈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