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왕 '야심' 이재경, 우승상금 5억원 한국오픈 3타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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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부터 우승을 상상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을 꿈꾸는 '신흥 대세' 이재경(23)이 우승 상금 5억원이 걸린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경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재경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 한승수(미국)에 3타차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낸 이재경은 행운도 따랐다.
17번 홀(파4)에서 스핀이 풀린 볼이 그린에 올라가 빠르게 구르다 동반 선수가 먼저 친 볼을 맞고 홀 3m 옆에 멈췄다.
손쉽게 버디를 뽑아낸 이재경은 "어제는 이곳에서 칩인 버디를 했다.
어려운 17번 홀에서 운 좋게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보더니 5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연속 톱10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껑충 뛰었고, 상금랭킹도 어느새 4위(3억4천530만원)로 올라섰다.
고질이던 쇼트게임 불안에서 벗어나면서 경기 때마다 '안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던 그는 "이제는 골프가 잘 되면서 걱정이 사라졌다"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2020년 신인왕을 받았던 이재경은 이렇게 술술 풀릴 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 욕심을 꿈꾼다.
한국오픈 우승이면 1위를 달리는 제네시스 대상에서는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고, 상금랭킹에서는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이재경은 "3주 전부터 우승을 상상했다"면서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오픈 우승에 따라붙는 디오픈 출전권도 생각만 해도 설렌다는 이재경은 그러나 "우승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상금 생각하면 우승 못 할 것 같다"고 마음을 애써 다잡았다.
이재경은 "다른 선수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코스와의 싸움"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코스와 싸움에서 이겨낼 비결을 '인내심'이라고 밝혔다.
워낙 어려운 코스이기에 화가 나거나 조급해질 때 참아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도 그는 잘 참았던 덕분에 3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러프에 빠지면 절대 핀을 보고 쳐서는 안 되는 코스"라면서 "때론 (핀을 보고 치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무조건 안전한 그린 가운데를 보고 쳤다"고 이재경은 말했다.
13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이재경은 "어려운 코스니까 보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첫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던 한승수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틀 내리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7년째 뛰는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거둘 기회를 맞았다.
한승수는 이날 12번 홀까지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재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6번(파3), 17번 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한승수는 "어려운 코스에서 힘겹게 경기해 어서 쉬고 싶다"면서 "코스가 어려워서 타수 차이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남은 이틀도 지난 1, 2라운드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우, 이정환, 그리고 캐나다 교포 이태훈 등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태훈은 4타를 줄였고 이정환은 2언더파 69타를 쳤다.
홈 코스나 다름없는 함정우는 1언더파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3타를 잃고 공동 17위(1오버파 143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양지호도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2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렀다.
'장타 청년' 정찬민은 2라운드 합계 148타로 컷 탈락했고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 62세 김종덕은 이틀 연속 6타씩을 잃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한 선수는 12명에 불과했고 컷 기준 타수는 5오버파 147타로 결정됐다.
지난해 컷 기준 타수는 4오버파 146타였다.
/연합뉴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을 꿈꾸는 '신흥 대세' 이재경(23)이 우승 상금 5억원이 걸린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경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재경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 한승수(미국)에 3타차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낸 이재경은 행운도 따랐다.
17번 홀(파4)에서 스핀이 풀린 볼이 그린에 올라가 빠르게 구르다 동반 선수가 먼저 친 볼을 맞고 홀 3m 옆에 멈췄다.
손쉽게 버디를 뽑아낸 이재경은 "어제는 이곳에서 칩인 버디를 했다.
어려운 17번 홀에서 운 좋게 이틀 연속 버디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보더니 5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연속 톱10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껑충 뛰었고, 상금랭킹도 어느새 4위(3억4천530만원)로 올라섰다.
고질이던 쇼트게임 불안에서 벗어나면서 경기 때마다 '안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던 그는 "이제는 골프가 잘 되면서 걱정이 사라졌다"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2020년 신인왕을 받았던 이재경은 이렇게 술술 풀릴 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 욕심을 꿈꾼다.
한국오픈 우승이면 1위를 달리는 제네시스 대상에서는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고, 상금랭킹에서는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이재경은 "3주 전부터 우승을 상상했다"면서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국오픈 우승에 따라붙는 디오픈 출전권도 생각만 해도 설렌다는 이재경은 그러나 "우승을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상금 생각하면 우승 못 할 것 같다"고 마음을 애써 다잡았다.
이재경은 "다른 선수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코스와의 싸움"이라고 다짐했다.
이재경은 코스와 싸움에서 이겨낼 비결을 '인내심'이라고 밝혔다.
워낙 어려운 코스이기에 화가 나거나 조급해질 때 참아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도 그는 잘 참았던 덕분에 3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러프에 빠지면 절대 핀을 보고 쳐서는 안 되는 코스"라면서 "때론 (핀을 보고 치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무조건 안전한 그린 가운데를 보고 쳤다"고 이재경은 말했다.
13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이재경은 "어려운 코스니까 보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첫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던 한승수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틀 내리 리더보드 맨 윗줄을 지켰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7년째 뛰는 한승수는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거둘 기회를 맞았다.
한승수는 이날 12번 홀까지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재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6번(파3), 17번 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한승수는 "어려운 코스에서 힘겹게 경기해 어서 쉬고 싶다"면서 "코스가 어려워서 타수 차이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남은 이틀도 지난 1, 2라운드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정우, 이정환, 그리고 캐나다 교포 이태훈 등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태훈은 4타를 줄였고 이정환은 2언더파 69타를 쳤다.
홈 코스나 다름없는 함정우는 1언더파를 적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3타를 잃고 공동 17위(1오버파 143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양지호도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2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렀다.
'장타 청년' 정찬민은 2라운드 합계 148타로 컷 탈락했고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 62세 김종덕은 이틀 연속 6타씩을 잃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한 선수는 12명에 불과했고 컷 기준 타수는 5오버파 147타로 결정됐다.
지난해 컷 기준 타수는 4오버파 146타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