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또다시 올리면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0.8% 상승한 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분석가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테슬라 시가총액을 약 1.7조달러로 평가한다. 테슬라의 목표주가가 500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또한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이다. 분석가는 나아가 자율주행 등 모든 조건을 최상으로 전제한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주당 65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세 시나리오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2.1조달러로 평가한다. 분석가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몇 년간 테슬라의 자율 주행 및 AI 스토리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제공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향후 12~18개월 동안 2조 달러의 가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테슬라는 AI 기반 컴퓨팅을 사용하여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FSD는 여전히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지만 계속 개선되고 있다.9년 이상 시험 주행을 해온 알파벳의 웨이모는 현재 일주일에 15만건 이상의 무인 택시 운행을 완료하고 있다. 2025년에는 주행 도시를 확장할 계획이다.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 주 로보택시 ‘크루즈’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11월 5일 선거 이후로 73% 상승했다. 선거 이후 주가 급등으로 월가 모든 증권사의 목표 주가를 넘어섰다.월가에서 테슬라 주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대부분의 전기 자동차(EV) 소유자는 가솔린 자동차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글로벌EV 운전자연맹이 18개국 EV소유자 2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차 소유자의 92%는 다음번 차량 구매시에도 다시 EV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다음번에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4%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모두 가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EV를 구매한 동기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감소가 아닌 차 운영비용 절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EV 소유에 따른 단점으로는 급속 충전기의 공공 보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 고장난 충전기와 충전 시간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크리스티안 페터 EMC 일렉트로모빌리터클럽 이사는 "EV 운전자도 편리함과 번거로움이 없는 경험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설문 조사를 실시한 EV운전자연맹은 각국의 EV운전자를 대표하는 소규모 그룹으로 구성돼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중국의 11월 산업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소매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이는 10월의 5.3% 증가율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소비를 측정하는 소매 판매는 11월에 3.0%로 급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월의 4.8%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고 시장에서 예상한 4.6%에 크게 못미친다. 중국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사이 0.2% 오른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내수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2025년에는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소비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상품에 60%를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는 19조달러 규모의 중국 경제를 재조정하는 계획을 가속화하도록 만들 수 있다. 즉 고정 자산 투자와 수출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성장 모델에서 소비 중심의 모델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독립 경제학자 댄 왕은 "중국의 경제 정책은 소비자보다 제조업체를 육성하는 데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생산 능력 초과로 과잉 생산 문제가 심화되고 중국 기업이 수출에 치중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왔다는 것이다. EIU의 수석 경제학자인 쉬 톈천은 “광군제 쇼핑기간이 올해 10월부터 앞당겨졌기 때문에 소매 매출 부진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과 11월의 소매 판매 데이터를 균등화하면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