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 상승엔 베팅…너무 오른 엔비디아는 '팔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 상승엔 베팅…너무 오른 엔비디아는 '팔자'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베팅했다. 반면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오히려 순매도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 상승엔 베팅…너무 오른 엔비디아는 '팔자'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지난 22일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ETF였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최근 5거래일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15%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제약업체 일라이릴리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0일 24억달러(3조원)에 면역분야 신약개발 업체인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위는 미국 스포츠베팅 업체인 드래프트킹스, 4위는 양자컴퓨터 업체인 아이온큐였다.

고수들은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저가매수에 나섰다. 루시드는 최근 테슬라의 전기차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이날 하루 5.29% 급락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 상승엔 베팅…너무 오른 엔비디아는 '팔자'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였다. 최근 투자등급이 강등된 여파로 보인다. 글로벌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지난 21일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보다 낮은 260달러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전날 1.9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순매도 2위는 나스닥100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였다. 3위는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지속해서 오른 가운데 고점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중 187.03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애플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순매도 4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유니티, 어도비, 쿠팡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들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