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배신…예고편이 맞지 않는 인플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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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배신…예고편이 맞지 않는 인플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0128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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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배신…예고편이 맞지 않는 인플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01264.1.jpg)
기존과 달라진 인플레 형태여서 예측도 잘 들어맞지 않습니다. 그동안 금리 상승기엔 한 번 동결하면 6개월 내 인하로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재인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건너뛰기(skip)가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달라진 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결이 다른 '데이터 도그'
![선행의 배신…예고편이 맞지 않는 인플레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01274.1.jpg)
그나마 본인들의 생각이 틀릴 수 있는 것에 대비하는 보험용으로 들어가던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렸다"는 말만 살아남았습니다. 대부분 발언의 후반부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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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스비 총재는 자칭 '데이터 도그'(data dog)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데이터 도그"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의) 냄새를 더 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FOMC 때까지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데이터는 5월 PCE와 6월CPI, 6월 고용보고서가 남아있습니다. 굴스비 총재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인사들이 7월 인상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용도로 쓸 심산입니다.
징검다리 인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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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ed 의장의 지난주 의회 발언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금리 상승 후반부에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시속 75마일을 달리는 고속도로를 지나 지방도에 오면 시속 50마일로 줄이고 목적지 근처에선 속도를 더 줄여야 한다는 것도 비슷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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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이론은 다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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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동산 업체들의 통계는 이미 그런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렌트비 상승율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확연히 꺾였습니다. 통상 민간 통계가 미국 정부 공식통계보다 6개월 선행하기 때문에 올 상반기부터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거비 둔화세는 미국 정부 통계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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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상승율은 3월 4.2%에서 4월에 4.4%로 올라갔습니다. 5월엔 4.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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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시대 생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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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80142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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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로부터 독립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가지고 각자도생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고 인플레를 방어하며 버틸 수 있을 지가 해당 국가의 맷집을 판단할 수 있는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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