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다빈·박주영·이소미…주연만큼 빛난 '명품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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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우승경쟁 펼친 선수들
25일 막을 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은 올 시즌 우승자와 톱랭커가 총출동한 ‘명품 대회’답게 마지막까지 ‘쫄깃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인 박민지(25)만큼이나 존재감을 뽐낸 이는 생애 첫 승을 노린 허다빈(25)이었다. 그는 이날 박민지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두고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특히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다만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첫 승 도전에 대한 긴장감에 퍼팅 거리가 짧아져 보기를 3개나 범했다. 17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한 타를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따라잡았기 때문에 17번홀 실수는 더욱 뼈아팠다.
출산 후 이번 시즌 투어로 복귀한 박주영(33)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17위에 그쳤던 박주영은 이날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갔다. 첫 세 홀에서 파를 치며 숨고르기를 한 그는 4번홀(파3)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해 전·후반 각각 4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의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18번홀(파5) 2m짜리 버디퍼트를 놓치며 ‘통한의 파’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개인 최고 스코어를 냈다. 박주영은 “출산 후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어에 복귀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성과를 냈다”고 했다.
경기 중반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가영(24)도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가영은 6번홀(파3)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8번홀(파4) 이글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243야드 거리의 홀에서 ‘원 온’에 성공한 것은 물론 홀 1m 옆에 붙이며 이글을 낚았다. 하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포천힐스CC=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인 박민지(25)만큼이나 존재감을 뽐낸 이는 생애 첫 승을 노린 허다빈(25)이었다. 그는 이날 박민지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두고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냈다. 특히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다만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첫 승 도전에 대한 긴장감에 퍼팅 거리가 짧아져 보기를 3개나 범했다. 17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한 타를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한 타를 따라잡았기 때문에 17번홀 실수는 더욱 뼈아팠다.
출산 후 이번 시즌 투어로 복귀한 박주영(33)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17위에 그쳤던 박주영은 이날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갔다. 첫 세 홀에서 파를 치며 숨고르기를 한 그는 4번홀(파3)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해 전·후반 각각 4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의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18번홀(파5) 2m짜리 버디퍼트를 놓치며 ‘통한의 파’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개인 최고 스코어를 냈다. 박주영은 “출산 후 몸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어에 복귀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성과를 냈다”고 했다.
경기 중반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이가영(24)도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가영은 6번홀(파3)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8번홀(파4) 이글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243야드 거리의 홀에서 ‘원 온’에 성공한 것은 물론 홀 1m 옆에 붙이며 이글을 낚았다. 하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포천힐스CC=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