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 초반 현대건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서 공사 수주를 따내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50원(9.51%) 오른 4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4만4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인 5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다.

계약 금액은 6조5545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30.86%에 달한다. 1번 프로젝트의 계약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8개월, 4번 프로젝트는 47개월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 이후 현대건설의 별도 기준 플랜트 부문 수주 잔고는 1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수주가 가지는 의미는 내년 이후 외형 성장을 이뤄낼 먹거리를 올해 상반기 내 확보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각각 4만8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