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혈우병 치료 환경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제공=GC녹십자
박정아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혈우병 치료 환경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는 혈우병 전문 의료진이 모여 혈우병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공유하는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좌장은 최은진 대구가톨릭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맡았다.

박정아 인하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혈우병 치료 환경의 진화’라는 주제로 혈우병의 최신 치료법에 대한 장단점과 특성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인자보충요법(Factor Replacement Therapy)과 비응고인자 치료법(Nonfactor Therapy)에 대해 다뤘다.

박정아 교수는 “최근 다양한 혈우병 신약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신약과 기존 치료제들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각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체내 응고인자 수치별 활동을 보면 여전히 기존 인자보충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진 교수는 “비응고인자 치료법과 유전자 요법을 포함해 다양한 혈우병 치료 신약들의 출시가 반갑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치료 전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이 끝난 후, 토의 시간에는 박영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수 등 국내 혈우병 전문의들이 응고인자 및 비응고인자 요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패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많은 신약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한 사용을 위해선 신약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의견을 모았다.

남궁현 GC녹십자 국내영업부문장은 “의료진들과 환자개인별 최적의 혈우병 치료에 대한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GC녹십자는 의료인들이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