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에 CJ그룹주 '흔들'
CJ CGV의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에 CJ그룹주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36분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530원(5.33%) 하락한 9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CJ도 전 거래일보다 700원(0.97%) 내린 7만1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CJ씨푸드, CJ ENM, CJ프레시웨이도 1~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최근 CJ CGV가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확충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CJ CGV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당시 종가 1만4500원의 절반 수준인 주당 7630원에 신주 747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이에 CJ CGV 발행 주식 총수는 4772만8537주에서 1억2242만8537주로 늘어난다.

또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CJ의 100%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약 4500억원 규모를 CJ CGV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CJ CGV는 조달한 1조200억의 자금을 대부분을 채무상환으로 활용해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고 미래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유상증자 발표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이 예상됨에 따라 투심이 악화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