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어디로 갈까"…호시노 리조트 '추천'
"일본 소도시 여행 어디로 갈까"…호시노 리조트 '추천'
"일본 소도시 여행 어디로 갈까"…호시노 리조트 '추천'
글로벌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 리조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를 대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호시노 리조트에서도 극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려는 ‘얼리 휴가족’을 위한 이색 체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도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휴식, OMO7 오사카

배의 돛으로 감싼 듯한 느낌의 디자인이 인상적인 OMO7 오사카에서는 6~8월 ‘모닝비어가든’과 ‘나니와 풍경 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닝비어가든’은 호텔 앞에 드넓게 펼쳐진 신록의 정원 ‘미야그린(Miya-Green)’에서 오전에 맥주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일상생활 중에는 느끼기 어렵던 아침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다.

오사카의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진 다섯 종류의 크래프트 맥주와 함께 오사카 지역에서 재배되는 ‘미즈나스(물가지)’를 활용한 스페인식 안주 ‘핀초스’를 제공한다. OMO7 오사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과 멋이라고 할 수 있다.

밤에는 다양한 색을 뽐내는 ‘나니와 풍경(風磬) 축제’가 열린다. 폐병을 리사이클링 해 만들어진 카와치 풍경은 오사카의 공방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작업으로 제작돼 색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모두 다르다. 또, 이벤트 기간 중 OMO7 오사카 내 카페테리어에서 풍경을 이미지화 해 만든 ‘풍경 빙수’도 판매하고 있어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나니와는 오사카의 옛 지명이다.

지옥온천 골목의 축제를 엿보다, 카이 벳푸

드넓은 벳푸만과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에 위치한 카이 벳푸에서는 벳푸의 유명 관광지인 ‘지옥온천’을 테마로 한 ‘지옥의 여름 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저녁 식사 후부터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마치 옛 벳푸의 온천거리로 시간이동을 한 듯한 느낌을 준다.

지옥온천의 울퉁불퉁하고 거친 모양의 바위를 본 떠 만든 통에 주황색이나 코발트 블루 등 신비한 색을 가진 요요를 낚시하는 일본 전통놀이 ‘요요즈리’ 체험과 매운맛이 일품인 ‘지옥라멘’, 온천계란이나 칵테일 등을 제공함으로써 여행객들이 숙소에서도 온천문화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제장 한쪽에 있는 ‘지옥온천 순례 안내소’에서 온천명인들이 ‘지모이즈미’라 불리는 공동목욕탕의 이용법, 효과적인 순례법, 각 온천별 특징과 매력 등 벳푸관광이나 지옥순례 시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쉼, 호시노야 오키나와

오키나와 섬 중앙에 위치해 청록빛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호시노야 오키나와에서는 오키나와의 전통 행사 ‘유카누히(ユッカヌヒー)’와 ‘절경 카약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유카누히’는 음력 5월 4일에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풍어를 기원하는 오키나와의 전통행사다. 호시노야 오키나와에서는 지금도 계승되고 있는 전통 행사를 호텔 내에서 진행하여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오키나와의 전통 스포츠인 ‘하리(ハーリー)’ 경기에 사용되는 목조 어선 ‘사바니’를 타고 아름다운 오키나와 바다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절경 카약여행’은 카약과 크루즈를 타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해안 절벽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다 주요 관광 포인트에서 카약으로 환승해 맹그로브 군락지나 테이블 산호 등 가까이에서 오키나와의 해양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이승현 호시노 리조트 글로벌 마케팅 유닛 한국시장 담당자는 “성수기를 피해 편안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얼리 휴가족’이 많아지면서 전년 대비 6월 한국인 예약건수가 194배 증가했다”며 “펜데믹 이후 해외 전체의 예약이 3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6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호시노 리조트는 1914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시에 설립된 호텔 체인 기업이다. 4세대 경영인인 호시노 요시하루가 가업을 물려받았다. 호시노 리조트는 현재 일본 국내외 6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의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으며, 여행지의 지역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경험과 높은 수준의 일본식 환대(오모테나시)를 제공한다.

고급 브랜드 ‘호시노야(HOSINOYA)’,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KAI)’, 스타일리시한 로컬 리조트 브랜드 ‘리조나레(RISONARE)’, 도시 관광 호텔 브랜드 ‘OMO(오모)’,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자유분방한 호텔 ‘BEB(베브)’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