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개척…ESG 경영 강화 미래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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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손을 맞잡고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반도체, 2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국내 첨단산업 성장을 위해 해외 무대를 누비며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등으로 김치의 날 제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김치를 담글 때 들어가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활성화를 위해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증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에 맞춰 ‘글로벌 투자개발형 사업(PPP)’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PPP 지원 전문기관인 KIND는 G2G(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 소통하며 해외 건설사업 개발과 직접투자, 정책펀드관리 등 금융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IND는 지금도 정부의 ‘해외 수주 활성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TF(태스크포스), 사우디 네옴시티 TF를 운영 중이다.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첫 걸음이자 청정발전소를 구현할 미래형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혼소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이다. 수소의 혼합비율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가 덜 배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 예방 데이터 등 디지털 정보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산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산재 예방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구축 지원사업은 실제 건설 현장을 가상공간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가상공간에 구현된 건설 현장을 통해 위험요인 발굴·평가 및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위험 요소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재 예측 시스템도 개발한다. 전체 사업장 중에서 고위험 사업장을 선별·관리하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설업은 시스템 개발 및 보완을 거쳐 2025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94개 준정부기관 중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 유일하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010년 설립 이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중립 노력과 관련해 기후대응기금 수탁운영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재정제도의 기반을 구축해 국가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때 이른 무더위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냉방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국 19개 지사에서 이달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12주간 지역냉방 효율개선 지원단을 운영한다. 여름철 옥탑방, 노후건물 등 에너지 취약시설의 폭염피해 예방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붕·옥상 온도 낮추기 사업도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해외로 활동 무대 넓히는 공기업
한국중부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해외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23일 국내 전력 그룹사 최초로 유럽 두 번째 풍력 사업인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의 공식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1년 7월 착공을 시작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구바버겟 풍력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총사업비 13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발전 용량 74.4㎿(메가와트)의 풍력단지다. 전 세계 육상 풍력발전기 중 단일기기로는 최대급 발전 용량을 자랑하는 6.2㎿급 터빈 12기로 구성돼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국 등으로 김치의 날 제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김치를 담글 때 들어가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면역력 증진,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활성화를 위해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급증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에 맞춰 ‘글로벌 투자개발형 사업(PPP)’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PPP 지원 전문기관인 KIND는 G2G(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 소통하며 해외 건설사업 개발과 직접투자, 정책펀드관리 등 금융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KIND는 지금도 정부의 ‘해외 수주 활성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TF(태스크포스), 사우디 네옴시티 TF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 ESG 경영도 박차
공기업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신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전력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석탄화력 대신 무탄소 전원을 확대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시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경북 구미에 석탄화력을 대체하는 가스복합발전소를 착공했다. 경기 김포에 국내서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적용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첫 걸음이자 청정발전소를 구현할 미래형 발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혼소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기술이다. 수소의 혼합비율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가 덜 배출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 예방 데이터 등 디지털 정보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산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산재 예방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축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구축 지원사업은 실제 건설 현장을 가상공간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것으로, 가상공간에 구현된 건설 현장을 통해 위험요인 발굴·평가 및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위험 요소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재 예측 시스템도 개발한다. 전체 사업장 중에서 고위험 사업장을 선별·관리하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설업은 시스템 개발 및 보완을 거쳐 2025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94개 준정부기관 중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 유일하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010년 설립 이후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중립 노력과 관련해 기후대응기금 수탁운영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재정제도의 기반을 구축해 국가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부담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때 이른 무더위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냉방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국 19개 지사에서 이달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12주간 지역냉방 효율개선 지원단을 운영한다. 여름철 옥탑방, 노후건물 등 에너지 취약시설의 폭염피해 예방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붕·옥상 온도 낮추기 사업도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